옥천 용암사에 연말까지 ‘일출 전망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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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용암사의 운해 속 일출은 운무 속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황홀한 무대가 펼쳐져 전국 사진작가들의 해돋이 촬영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 용암사의 운해 속 일출은 운무 속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황홀한 무대가 펼쳐져 전국 사진작가들의 해돋이 촬영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옥천군 제공
환상적인 일출로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된 충북 옥천 용암사에 일출 전망대가 설치된다.

옥천군은 5억 원을 들여 용암사 마애여래입상을 시작으로 180여 m 구간에 전망대와 나무다리 등으로 된 ‘운무(雲霧)대’를 올해 말까지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옥천읍 삼청리 장령산 자락에 위치한 용암사는 신라 552년(진흥왕 13년)에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쌍삼층석탑(보물 제1338호)과 마애여래입상(충북도유형문화재 제17호) 등이 있다. 이곳의 운해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꼽힐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를 뚫고 떠오르는 해를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운무대에는 일출 전망 포인트 2곳(총 205m²)의 전망 덱, 길이 20.6m의 나무다리, 4개의 덱 계단(189.5m)이 설치된다. 군은 올해 말까지 사업을 마치고 새해맞이와 해돋이 행사를 할 계획이다.

옥천군 관계자는 “사진 촬영이나 경관 감상을 위한 시설이 부족해 사찰을 찾는 신도나 방문객들의 안전사고와 문화재 훼손이 우려됐다”며 “용암사 운해를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탐방길을 새롭게 정비해 지역 우수 자원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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