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SCM 50주년 맞아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달성” 강조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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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군 당국이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SCM) 개최를 앞두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방법으로 달성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지속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국방부는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50차 SCM 개최에 앞서 ‘제50차 SCM 개최 기념 한미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미는 공동발표문에서 “SCM은 한미 양국의 미래 동맹발전을 위한 핵심 협의창구로서 강력한 한미동맹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한반도의 안보를 보장해온 대체 불가능한 동맹협의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SCM은 작전통제권 전환에 있어 주요 정책결정 및 이행을 위한 핵심적인 동력을 제공했다”며 “1994년 정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현재는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제반 조건을 구비하는데 동맹의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는 “지금 한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 및 세계 안보정세는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어 SCM과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며 “현재의 한미동맹을 보다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 장 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제50차 SCM을 개최한다.

이번 SCM을 통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한미 연합연습 시행방안 등 다양한 안보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한미는 최근 논란이 됐던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의 유예 여부에 대해 최종 합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SCM을 계기로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에 관한 최종 합의가 있을 것”이라며 “향후 연합훈련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의견 교환도 한다”고 말했다.

또 전작권 환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는 미래 지휘구조개편 방안에도 한미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환수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방안에도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SCM 종료 후에는 양국 장관이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SCM에서 협의한 내용을 토대로 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은 SCM 50주년을 맞아 지난 반세기 동안의 SCM의 역할을 조명하고, 미래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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