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중생 집단폭행’ 쌍방 폭행으로 마무리…檢 송치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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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여중생 한명이 다른 학생 수십명에게 끌려다니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던 집단폭행 사건이 쌍방폭행으로 마무리됐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입건된 A양(16)과 B양(15) 등 중·고생 1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후 8시30분쯤 청원구의 한 아파트단지 인근에서 A양과 B양은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했다.

이를 지켜보던 C군(16) 등 중고생 8명은 A양에게 욕설을 하고 손찌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인근 주민들은 “학생 수십명이 몰려다녀 불안하다” “학생이 폭행당하는 것 같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4차례 신고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싸움을 하거나 다친 학생들이 없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A양 아버지가 자신의 아이가 학생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하면서 뒤늦게 수사를 시작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함께 싸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여러명이 한 학생을 폭행하거나 괴롭히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니었다”면서 “두명의 학생이 싸우는 과정에서 주변에 모였던 학생들은 욕설을 하고 때렸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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