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 PC방 살인’ 김성수, ‘소극적’ 신상 공개…“얼굴 공개 안 하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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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2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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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경찰이 22일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의 신상을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은 경찰의 다소 ‘소극적’인 공개 방식에 대한 지적과 함께 김성수의 얼굴을 직접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이 김 씨의 사진을 언론에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김 씨가 언론에 노출될 때 얼굴을 가리지 않는 방식으로 공개된다.

경찰의 결정에 따라 김 씨의 신상이 공개되기는 했으나, 일각에서는 이같은 경찰의 신상 공개 방식이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특히 김 씨의 이름이 동명이인이 많은 흔한 이름임을 지적하면서 ‘29세 김성수’라는 김 씨의 신상정보와 더불어 경찰이 김 씨의 얼굴까지 공개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내 전화번호부에 김성수만 3명이다. 어떤 김성수냐 얼굴을 공개해라”(spuk****), “김성수가 한 둘이냐. 얼굴 공개하라는 거지 누가 이름 공개하래”(zhan****), “대한민국 29세 김성수들 억울하겠다. 얼굴 공개안하냐”(pooh****), “김성수 제일 흔한이름 아니냐. 김성수 얼굴 공개해라”(1213****), “얼굴을 먼저 공개하고 이름을 공개하던지 왜 애꿎은 수많은 김성수를 오해하게 만드나”(newi****)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누리꾼들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한 이름이 김성수. 이런 이름의 장점은 너무 흔해서 구글링, 뒷조사 등이 쉽지 않다는데 있지”(lee3****), “김성수 주변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텐데 신상 좀 팍팍 털어주세요”(lyou****), “강서구 거주 김성수 인가요? 남동생 있고 나이 29. 네티즌 여러분 신상 털어주세요”(tano****) 등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 씨는 이르면 이날 오전 11시 정신감정을 위해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충남 공주의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씨는 지난 14일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 씨(21)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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