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트럭 짐칸으로 오른 A 씨는 B 씨가 어깨를 들어 위축된 모습을 보임에도 다시 한 번 머리를 가격하며 화를 낸다.
이후에도 택배 물품을 가리키며 B 씨의 뺨을 세 차례 연속 가격한 A 씨는 택배 상차를 마무리 짓지 않은 채 B 씨의 머리채를 잡고 B 씨를 트럭 짐칸으로 끌어올린다.
B 씨를 두고 짐칸 뒷문을 닫아 버린 A 씨는 택배 물품을 바깥에 그대로 둔 채 다른 문으로 트럭에 올라타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A 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A 씨와 B 씨를 소환 조사한 뒤 혐의점이 분명해지면 정식수사로 전환하고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A 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19일 ‘보배드림’에 “아버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돌아가시고 가족은 오른쪽 마비로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어머니와 장애를 가지고 있는 형, 이렇게 세 명”이라며 “형의 약과 어머니를 책임지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 씨가) 몇 번을 말해도 (물건을) 알려주는대로 안 해서 순간 너무 욱해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참아야 하고 더 감싸주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도 알고 있는 제가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영상을 보시게 되면 너무 가슴 아파 하실 것 같아 더 죄송스럽다”면서 “분노를 잘 조절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형은 어머니를 설득해 입원치료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