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신체공개” 맞불…‘여배우 스캔들’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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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3일 1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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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 “동그랗고 까만 점 없다는 사실 확인해드리겠다”
김부선 “신체 한 곳 크고 까만 점 있다…법정서 밝히려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28/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지사와 불륜 스캔들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지사에게 명예훼손에 따른 3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기 위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9.28/뉴스1 © News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공지영·김부선씨의 ‘신체특징’ 주장에 대해 “신체공개”로 전격 맞불을 놨다.

이에 따라 이재명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간 ‘여배우 스캔들’ 논란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씨 말을 공지영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부선씨는 여러 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면서 “김씨 주장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부선과 소설가 공지영씨가 나눈 것으로 알려진 녹음파일에서 김부선씨는 “이 지사의 신체 한 곳에 크고 까만 점이 있다. 최악의 경우 법정에서 밝히려고 했다”고 전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지사가 신체검증 카드를 꺼내든 것은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논란을 이번 신체공개를 통해 완전히 털어내고 도정에 집중하겠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오늘 이 지사가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한 것은 그 어떤 방식이든 다 수용하겠다는 뜻”이라며 “경찰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으니 경찰은 이 지사가 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빨리 검증방식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결단을 이미 의료기관 검증 등 의사를 밝힌바 있고 모든 방식을 수용해서 종결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검증이 이뤄지면 현재 서울남부지검 등에서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사건 수사 등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경찰서는 이와 관련, 지난 12일 오전 7시 20분께 이 지사의 분당 자택과 성남시청 4개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에 따른 것이라며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한 의혹과 이를 부인한 것에 대한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분당보건소 압수수색을 통해 의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김부선씨는 앞서 지난달 18일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했다. 이어 이달 4일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진술했다.

두 사람의 스캔들 의혹은 지난 5월 말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본격화했다.

당시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대상으로 질문하면서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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