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의 마술 같은 ‘음식 향연’ 즐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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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 6일 개막… 나흘간 쟁쟁한 50개 푸드트럭 참가
크레이프 등 200여 가지 메뉴 제공
게임 등 볼거리-즐길거리 다양…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없는 축제로

6∼9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리는 올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서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 콘텐츠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6∼9일 세종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리는 올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에서는 200여 가지의 다양한 음식을 맛 볼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 콘텐츠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매장만 없을 뿐이지 최고의 요리를 제공하겠습니다.”

한 평(약 3.3m²)에서 만들어지는 마술 같은 음식 향연인 제4회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이 6∼9일 나흘간 세종시 호수공원 푸른들판에서 열린다. 세종축제와 함께 열리는 이번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은 올해에도 전국 최대 규모로 기록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38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159대가 응모했고 전문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50대가 자신들만의 매력 있는 음식을 뽐내게 된다.

○ 200여 가지 마술 같은 음식

동아일보와 채널A가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소자본 창업을 위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 50개 푸드트럭이 선보이는 음식은 200여 가지. 메뉴도 일반 레스토랑에서는 좀처럼 겪어볼 수 없는 이색 음식이 수두룩하다. 갈릭치즈로 만든 핫도그, 치즈만두, 수비드스테이크, 허니버터슈림프 등 육류 해산물에서부터, 크레이프, 복숭아크런치, 모히토 등 음료, 그리고 미숫가루와 꽈배기, 메밀전병 등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닭 강정과 꼬치, 다코야키, 피자, 크림탕수육 등도 등장한다.

올해 세종푸드트럭페스티벌의 주제는 ‘요리하는 아빠’로 정해졌다. 남자들도 주방으로 들어가 가사를 분담하고 가정친화형 아빠상을 구현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요리 관련 도서의 전시 판매 행사가 이뤄진다. 또 체험부스에서는 계룡산도예촌의 도자 장인인 임성호, 윤정훈 작가와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나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플레이팅(그릇에 음식 담기) 강좌 및 실습을 한다. 아빠, 엄마와 함께 캐릭터양갱 만들기 체험도 이뤄진다.

○ 일회용 플라스틱 추방한 유례없는 이벤트

이번 행사는 특히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추방한 축제로 진행된다. 세종시와 행사 주최 측은 푸드트럭 업체를 선정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포크, 비닐 빨대 사용업체에 대해 입점 제한 조건을 내걸었다. 또 코팅된 종이 및 금박용기 대신 친환경 용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입점 희망 푸드트럭들은 녹말로 제작된 컵과 빨대 등을 사용하고 쓰레기 발생량도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입점 트럭인 헝그리베어 송수정 대표는 “국내의 수많은 축제에 참가했지만 일회용 플라스틱 등을 사전에 차단하는 축제는 없었다. 친환경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종시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은 “쓰레기를 줄이자는 정부와 세종시의 정책을 축제에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축제장을 방문한 남녀노소가 팀을 꾸려 참가하는, 옛 추억이 연상되는 가을운동회 ‘(음식) 박 터뜨리기’ 등의 게임도 매일 이어진다. 돗자리와 맥주나 와인 등 간단한 주류를 준비해오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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