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강한 태풍 ‘콩레이’ 북상…제주·남부지방, 6일이 ‘고비’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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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3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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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가태풍센터
사진=국가태풍센터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이번 주말 남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보돼 제주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의 3일 오후 4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 강풍 반경 400㎞의 매우 강한 중형급 태풍이다.

‘콩레이’는 4일 오후 3시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30km 부근 해상, 5일 오후 3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630km 부근 해상을 거쳐 6일 오후 3시엔 서귀포 동북동쪽 약 5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7일 오후 3시 독도 동북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을 지나 8일 오후 3시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현재 ‘매우 강함’ 수준인 ‘콩레이’의 강도는 남해안을 지날 무렵에는 ‘중’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 ‘콩레이’가 제주와 남부지방을 인접해 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태풍의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시점은 6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예상보다 더 북상할 경우 남부지방을 스치듯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태풍은 상륙 여부보다는 영향 범위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콩레이’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태풍 명칭으로, 산 이름이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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