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국내 위기아동 지원 ‘예쁘게 웃는 아이, 지은이’ 캠페인 진행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9월 20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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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랜코리아
사진제공=플랜코리아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가 실직이나 질병, 재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이 발생해 생계가 곤란한 국내 아동들이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위기아동지원 ‘예쁘게 웃는 아이, 지은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지원 아동은 미숙아로 태어난 지은이(가명·생후 4개월)다. 지은이는 입술 및 입천장이 열린 '구순구개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입술과 비강, 구강을 포함한 상부가 모두 열려 있는 양측 구순구개열로 구순구개열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지은이의 담당 의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코와 목젖이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거나 귀까지 영향을 미쳐 말하고 듣는 것조차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지은이는 입천장을 닫는 수술, 중이염 수술, 성장기 내 임플란트와 치아교정, 잇몸뼈 이식 등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만큼, 고액의 치료비와 재활치료비, 긴급생계비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지은이의 고통만큼, 가족들의 상황 역시 매우 어렵다. 지은이 아버지는 현재 공장에서 현장직으로 일하고 있고, 어머니는 아픈 지은이와 지은이의 오빠까지 돌보느라 일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주 3회 이상의 통원치료비와 고가의 영양제 등 수술비 외에도 지은이에게 필요한 것들이 많지만,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은 반지하인데다 국민기초생활보호 대상자로 지정돼 있을 정도로 경제적인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플랜코리아는 지은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가정을 가까운 곳에서 돌볼 수 있는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과 함께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누군가의 작은 도움들이 모여 지은이와 같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 아이들의 건강한 미소를 찾아 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캠페인으로 모금된 후원금은 지은이의 치료비를 비롯해 재활치료비, 긴급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지은이와 같은 다른 위기가정 아이들에게도 전달된다. 본 캠페인은 플랜코리아 홈페이지와 네이버 해피빈, 캐시슬라이드, OK 캐시백 포인트 기부 등으로 참여 가능하다.

한편,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는 한국전쟁 시절 전쟁 고아들을 돌보았던 플랜의 정신 그대로 국내 아동들에게 사랑을 이어 나가고 있다. '위기아동지원캠페인'을 포함해 저소득 특기적성 아동들을 위한 '푸른나래 장학사업', 저소득 아동들이 다니는 지역아동센터 급식지원 및 환경개선사업인 '푸른꿈 자람터' 등을 진행 중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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