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텍 회장 “기술 유출·영업비밀 침해 No…오해” …주가 12.89% ↑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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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7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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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톱텍 홈페이지
사진=톱텍 홈페이지
공장 자동화 설비업체인 톱텍이 기술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이재환 톱텍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회장은 17일 톱텍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님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먼저 이 회장은 “지난 9월 14일 수원지방검찰청의 압수수색 소식으로 인하여 주가의 많은 하락이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과 더불어 현안에 대한 설명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압수수색은 산업기술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비밀 침해 혐의에 관한 사항이었으나, 이는 업무진행 과정 중 오해에서 야기된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는 산업기술 유출이나 영업비밀 침해한 사실이 없는바, 성실한 소명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제기된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년도 매출의 감소는 중·미 간 무역분쟁 등 국내외의 제반여건으로 주 고객사의 신규 투자가 급속히 감소되었고, 새로이 전개하고 있는 신규사업 부문의 매출시현 지연에 따른 현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이 회장은 “신규사업부문 및 자회사인 레몬의 사업은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에 따른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세부 진행사항에 대한 설명 및 공시를 해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잘 진행 되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회사의 즉각적인 대응과 관련 내용을 설명 드리지 못한 사유도, 제가 신규사업 부분의 업무협의를 위해 국외 출장 중이었던 관계임을 말씀드리니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경제는 전날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검찰청 형사1부는 지난 14일 경북 구미에 있는 톱텍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톱텍이 3D 라미네이터 제작 기술을 중국에 유출한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톱텍의 주가는 장 초반 잠시 상승했다가 급락세를 나타났다. 하한가 부근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결국 전일종가(1만7850원) 대비 28.29% 하락한 1만2800으로 마감했다. 매체는 검찰 압수수색을 미리 접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체는 톱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14억원)이 지난해 동기(1057억원)에 비해 98.7% 급감했고, 매출도 949억원으로 83.95%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톱텍의 주가는 17일 오전 11시56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12.89% 상승한 1만4450원에 거래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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