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욕설·폭언 논란에 주가 ‘뚝뚝’…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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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27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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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웅제약 주가
사진=대웅제약 주가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웅제약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27일 오전 10시 22분 전 거래일 종가(19만9000원)보다 6000원(3.02%) 떨어진 1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제약의 하락세는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YTN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YTN은 윤 회장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욕설하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파일에는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이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는 윤 회장의 폭언이 녹음돼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대웅제약 전·현직 직원들은 이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며,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어 굴욕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회장은 27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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