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웅제약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27일 오전 10시 22분 전 거래일 종가(19만9000원)보다 6000원(3.02%) 떨어진 1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중제약의 하락세는 윤 회장이 직원들에게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YTN 보도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YTN은 윤 회장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며 욕설하는 녹음 파일을 입수해 단독 보도했다. 파일에는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이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는 윤 회장의 폭언이 녹음돼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대웅제약 전·현직 직원들은 이같은 폭언이 일상이었다며, 공식 회의 석상에서도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내뱉어 굴욕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회장은 27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 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저는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저를 믿고 따라준 대웅제약 임직원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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