쁘라삐룬·종다리·산산…한반도 비껴간 태풍들, 14호 태풍 ‘야기’ 경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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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9일 0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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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8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올해 14번째 태풍 ‘야기’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야기’는 8일 오후 3시께 오키나와 남동쪽 95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뒤 9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97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다. 강도는 ‘약’, 크기는 소형급이다.

‘야기’는 이후 10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730km 부근 해상을 거쳐 11일 오전 3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30km 해상, 12일 오전 3시엔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어 13일 오전 3시엔 서귀포 남남서쪽 390km 부근 해상을 거쳐 14일 오전 3시엔 중국 상하이 북쪽 약 23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이 큰 만큼 태풍 ‘야기’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근처로 올 수도 있지만, 한반도 고기압이 워낙 강해 중국 쪽으로 빠질 수도 있다”며 “태풍은 워낙 방향의 변동성이 커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초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한반도를 강타할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쁘라삐룬’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비껴갔다.

이후 발생한 제12호 ‘종다리’, 제13호 ‘산산’ 역시 한반도 폭염을 식혀주지 못했다.

한편 ‘야기’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염소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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