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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탔었다면 나도…”, 고등학교 시험 문제 속 예문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7-06 17:44
2018년 7월 6일 17시 44분
입력
2018-07-06 17:16
2018년 7월 6일 17시 16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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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
충북 제천의 한 고등학교 국어 시험 문제에 세월호 참사가 예문으로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제천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제천 제일고등학교 3학년 국어 시험문제인데 많은 사람들에게 공론화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글과 함께 시험 문제가 담긴 사진이 게재됐다.
논란이 된 것은 시험 문제의 1번 예문이었다. 예문에는 “그날 세월호를 탔었다면, 나도 죽었을 것이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분노했다. 한 누리꾼은 “누군가에겐 가족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일 텐데 그걸 건드렸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무슨 생각으로 이런 문제를 냈는지 모르겠다. 굳이 세월호를 언급할 필요가 있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런 선생님 밑에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해당 학교 측은 동아닷컴에 “교사가 세월호 참사를 비하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학교 측은 “예문을 보고 어떤 형식의 조건문에 해당하는지 주관식으로 적는 문제였다”며 “세월호 참사가 학생들 모두 인식하고 있는 사건인 만큼, 기억하고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해 예문으로 제시했다는 것이 교사의 설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역시 세월호를 굳이 예문으로 사용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교사에게 주의를 주었고, 교사 역시 이를 인정하고 수긍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교육청에서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며 “학교 차원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를 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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