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찬오, ‘가정폭력 이혼’ 주장…김새롬이 밝힌 이혼 사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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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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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6월 방송 캡처
사진=채널A 6월 방송 캡처
마약류 복용 혐의로 기소된 유명 요리사 이찬오(34) 측이 재판에서 대마 흡연 이유와 관련해 ‘이혼’을 거듭 언급하면서, 이찬오와 그의 전 부인인 방송인 김새롬(31)의 이혼 사유에 관심이 집중됐다.

검찰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찬오의 모발 감정 결과 등 유죄 증거들을 설명한 뒤 이찬오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발 국제우편을 통해 대마초를 농축한 마약류인 ‘해시시’ 몰래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검찰이 소변 검사를 진행했을 당시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어 같은 해 11월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대마가 발견됐고 소변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날 이찬호의 변호인은 대마 소지와 흡연 혐의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이찬오의 전 부인인 방송인 김새롬을 언급했다. 변호인은 “피고인은 TV에 출연하면서 유명인사가 돼 방송에 출연했던 여성과 결혼했지만, 성격 차와 배우자의 주취 후 폭력 등으로 협의 이혼했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때문에 우울증을 앓았고, 그 치료를 위해 대마를 흡연하게 됐다고 했다.

이찬오는 지난해 12월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 그는 당시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며 흐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찬오와 김새롬은 4개월의 열애 끝에 2015년 8월에 결혼했지만, 2016년 12월 이혼했다. 결혼생활 당시 이찬오는 불륜 의혹 영상으로, 김새롬은 폭행 의혹 영상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새롬은 이혼 후 약 1년 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가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새롬은 지난 1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를 통해 방송에 복귀하면서 “많은 분들이 저의 이혼에 얽힌 두 가지의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이유로 이혼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던 논란이,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니 그런 오해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불륜 의혹과 폭행 의혹 때문에 이혼한 게 아니라는 뜻으로 보인다.

김새롬은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단순히 사랑하는 것과 실제로 같이 사는 것은 다른 거라는 걸 알게 됐다. 몇 십 년 동안 따로 살아왔었기 때문에 서로를 맞춰나가는 일에 많이 서툴렀었다”고 설명했다.


그간 오해에 관한 해명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너무 개인적인 일인데 내 얘기를 대중이 1부터 10까지 들어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 얘기를 하는 자체가 대중의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데뷔를 하고 이야기를 듣는 패널로 활동을 오래 했다. 그래서 내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더라. 진심을 말로 설명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고백했다.

김새롬은 “어느 날 샤워를 하는데 막 눈물이 쏟아지더라. 이 느낌은 뭐지 하고 생각을 해봤는데 저의 이혼에 대해 계속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고 싶어 남의 탓을 하다가 ‘모든 게 내 탓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다 제 탓인 것 같았다”며 “이 일은 나 혼자 겪은 일은 아니다. 상대방도 저와 똑같은 아픔이 있을 것이다. 그 분도 아픔을 잘 극복하고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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