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수질관리과장 “대구 수돗물, 건강 우려 수준 아냐…불안해할 필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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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2일 2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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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능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사진=유능종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22일 대구 수돗물에서 유해 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을 두고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이번에 검출된 수준이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며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석훈 환경부 수질관리과장은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 인터뷰에서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과불화화합물 8가지 종류의 한 종류다. 이것은 아직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는 물질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같은날 환경부는 참고자료를 내고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배출이 의심되는 지역의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배출사업장을 확인하고 저감 조치를 실시한 결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가 5.8㎍/L(5.17~6.8평균값)에서 0.092㎍/L(6월20일)로 감소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과장은 “이번에 검출된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준이 캐나다에서 관리하고 있는 수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캐나다에서 관리하는 수준이 0.6㎍/L다. 호주에서는 0.07㎍/L을 먹는 물의 권고 기준으로 설정해서 관리하고 있다. 호주보다는 조금 높은 수준이다. 스웨덴은 0.9㎍/L로 관리하고 있는데, 스웨덴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한테 저희가 자문을 받았는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은 이번에 검출된 수준이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불화헥산수술폰산이 미 규제물질이기는 하지만, 사전 조치를 이미 6월 12일에 했다”면서 “주로 배출되는 곳으로 확인된 구미하수처리장에서 실제 6월 20일 날 농도가 아주 낮은 수준으로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그래서 수돗물에 대해서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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