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남대로 가족 손잡고 꽃나들이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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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3주간 ‘영춘제’ 열려

청남대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화려한 나들이, 꿈과 행복의 추억 담기’를 주제로 영춘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청남대 영춘제 기간에 펼쳐진 사물놀이 공연. 충북도 제공
청남대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화려한 나들이, 꿈과 행복의 추억 담기’를 주제로 영춘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청남대 영춘제 기간에 펼쳐진 사물놀이 공연. 충북도 제공

충북 청주시에 있는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靑南臺)에서 21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열린다. ‘화려한 나들이, 꿈과 행복의 추억 담기’를 주제로 한 축제에서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체험, 이벤트, 전시 행사가 열린다.

헬기장과 골프장길, 대통령기념관 세미나실 등에서는 수목분재 전시와 체험, 청남대 야생화 분경 작품과 충북농업기술원 육종육묘 작품 전시 등이 진행된다. 또 평일 주중에는 통기타, 색소폰, 난타 등의 재능기부 공연이 펼쳐진다. 주말에는 군악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직지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첼리스트 공연, 캘리그래피 경연, 어린이 웅변대회, 퓨전국악, 가요한마당 등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날(5월 5일)에는 보물찾기, 사생대회, 폰카 콘테스트, 풍선아트, 태권도 시범, 가족 명랑게임 등이 기다린다. 이 밖에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래피, 직지 체험, 꽃차 시음, 꽃나무 나눠주기 등 행사와 에어바운스 어린이 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다.

영춘제 기간에는 휴관하지 않는다. 월요일에는 사전예약 없이 승용차를 타고 입장할 수 있다. 토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연병철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영춘제 기간 청남대를 찾은 관람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선거 공약에 따라 취임 직후인 2003년 4월 22일 일반에 개방됐다.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며 건설을 지시하고 1983년 6월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된 지 20년 만이었다. 준공 당시 이름이 영춘재(迎春齋)였다가 1986년 7월 청남대로 바뀌었다.

역대 대통령 5명이 88회 이용했다. 총면적 184만2000m²로 주요 시설로는 본관을 중심으로 골프장 그늘집 헬기장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다.

또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청남대 대통령길’은 대청호를 끼고 걷는 호젓한 산책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6월에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 대통령의 일상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기념관을 개관했다. 7100m² 터에 연면적 2837m² 규모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대통령기념관은 청와대 본관을 60% 크기로 축소해 옮겨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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