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국공립 어린이집 72곳 ‘서울 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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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이달 현재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모두 72개소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고 5일 밝혔다. 2014년 6월 32개소에서 3년 9개월 만에 2.3배로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늘어난 40개소는 공동주택 내 19개소, 부지 매입 후 건립 16개소, 전세 2개소, 기타(학교, 공원 등) 3개소다.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유아 2명 중 1명(전체 1만620명 중 4930명·46.4%)은 국공립에 다닌다는 뜻이다.

특히 2일 개관한 ‘서울교육대 사향어린이집’은 서울시 최초로 대학 빈 강의실을 활용한 어린이집이다. 서울교대에 있지만 교직원 자녀뿐만 아니라 일반 영유아도 다닐 수 있다.

2016년 ‘서초보육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서초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보육기금 80억 원을 조성해 보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어린이집 보육의 질을 국공립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2016년 월 1회 이상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공개하는 서초형 모범어린이집 인증제를 도입했다. 원생 학대나 부실 급식 등을 우려하는 부모들의 불안을 줄여 보자는 취지다. 도입 초기에는 어린이집 교사의 사생활이 침해된다는 얘기도 많았다.

하지만 학부모들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모범어린이집을 선호하면서 어린이집 CCTV 설치율은 높아졌다. 지난해 33개소가 모범어린이집으로 공인됐고 올해는 50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려 가면서 민간 어린이집 보육의 질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서초#어린이집#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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