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학원생 더듬고…” 박진성 시인, ‘고은 성추행’ 추가 폭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5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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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고은 시인
고은 시인(85)이 영국의 한 출판사에 보낸 성명을 통해 자신의 성추문을 부인하자 이를 반박하는 두 번째 실명 폭로가 나왔다. 앞서 최영미 시인(57)이 자신의 시 ‘괴물’과 동아일보에 보낸 글을 통해 처음 폭로한 데 이어 박진성 시인(40)이 5일 자신의 블로그 등에 성추행 목격담을 올렸다.

2001년 등단한 박 시인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고En 시인의 추행에 대해 증언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에 따르면 고 시인은 2008년 4월 충남의 한 대학에서 연 강연회 뒤풀이에서 20대 여성 대학원생의 신체를 더듬고 자신의 신체 부위를 노출하는 등 성폭력을 저질렀다.

박 시인은 “어제 고 시인의 입장 표명을 보고 다시 참담함을 느꼈다. 궁색한 변명이다. 내가 보고 듣고 겪은 바로는 최 시인의 증언은 거짓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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