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인기몰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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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입소문… 작년 29만명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생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단양군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민물생태관인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 다채로운 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의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29만2104명, 입장료 수입 17억44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아쿠아리움은 2012년 5월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197만여 명이 다녀갔다. 입장료 총수익은 96억 원이다.

이 같은 관람객 증가는 단양군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양군은 2016년 대형 숙박시설들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어 2년간 관람객 약 10만 명을 유치했다. 아쿠아리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수도권 지하철역, 버스터미널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홍보 팸플릿을 비치하고 전광판 광고도 했다. 국내 유명 여행 블로그 등에 소개돼 겨울에도 데이트나 여행을 즐기려는 관람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 다누리센터 내부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이 함께 있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크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약 2만2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12종,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 밖에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畜養場),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수조 26개가 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의 금실 좋은 수달 2마리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덱과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 붕어 초어 등이 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가로 3m, 폭 1.5m 대형 트리를 비롯해 수중 크리스마스트리 약 30개를 꾸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걱 철갑상어’를 국내에서 처음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일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장은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이자 수중생태 체험공간이다.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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