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나쁨’… ‘서울형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까지 발령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6일 10시 29분


코멘트
사진=동아일보DB
사진=동아일보DB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초미세먼지(PM-2.5) 민감군 주의보를 발령했다.

서울시는 16일 오전 8시를 기해 ‘서울형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를 발령하고 실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초미세먼지 민감군 주의보는 초미세먼지 시간 평균 농도가 75㎍/㎥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81㎍/㎥으로 ‘나쁨’ 수준을 보였다.

구역별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살펴보면 동작구가 10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초미세먼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금천구 99㎍/㎥, 관악구·도봉구 95㎍/㎥가 뒤를 이었으며 동작구를 제외한 서울시 24개구 모두에서 ‘나쁨’ 수준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보였다.

이에 서울시는 실외활동 시 모자, 보건용 마스크 등을 착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고, 몸속 노폐물 배출을 위해 충분한 물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북부, 중부, 남부권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10시 15분 기준 경기도 지역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양주 196㎍/㎥, 시흥 158㎍/㎥, 부천 157㎍/㎥로 ‘매우 나쁨’수준을 보였으며, 평택 147㎍/㎥, 군포 139㎍/㎥, 고양 135㎍/㎥, 김포 134㎍/㎥, 안양 133㎍/㎥ 등 그 외 지역에서는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15일 유입된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해소되지 못하면서 중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고, 남부 지역은 강수의 세정으로 오후에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

아울러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인 17일에는 대부분 일평균 ‘보통’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이겠으나,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은 대기정체로 인해 다소 높은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