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한국인은 왜 수저 밑에 냅킨을 깔까?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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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은 왜 수저 밑에 냅킨을 깔까

#2.
여럿이 밥 먹으러 가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사람 수대로 냅킨을 뽑는 일입니다.
냅킨 위에 수저를 놓기 위해서죠.

#3.
서로 냅킨을 주고 받으며 일사분란합니다.
휴지에서 형광물질이 나와 오히려 안 좋단 얘기도 있지만 ‘수저 밑에 냅킨을 까는 일’은 이미 관습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4.
이러한 한국인의 식사방식은 외국인의 눈에는 사뭇 특이하게 보이기도 하는데요.

#5.
찝찝함을 덜어내려 냅킨을 까는 일이 사실은 음식인문학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6.
이 현상에 대한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의 분석은 흥미롭습니다.
“냅킨깔기는 부대물품을 간소화한 업주들의 수익성 추구와 손님들의 ‘기분 위생학’이 어우러진 결과다.”

#7.
손님이 몰리는 시간. 행주로 대충 훔친 식탁은 못미덥습니다.
석유화학공업이 꽃을 피운 1970년대 초반 이후 냅킨은 좋은 대안이 됐죠.

#8.
화학적 처리가 된 생산품은 위생적일 것이란 한국인의 근대적 계몽정신이 더해지며 냅킨 깔기는 일종의 관습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입니다.

#9.
하지만 냅킨에는 화학 물질이 있어 건강에 더 해롭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냅킨깔기, 꼭 필요할까요?
원본ㅣ박선희 기자
사진 출처ㅣ동아DB, Pixabay
기획·제작 | 김아연 기자·공주경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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