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백만 년만의 눈” “실화냐”…창원·김해 올 겨울 첫눈에 ‘들썩’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월 10일 10시 32분


코멘트
사진=인스타그램
사진=인스타그램
10일 경상남도 창원과 김해 지역에 올해 ‘첫눈’이 내리고 있다.

경상남도는 이날 오전 “현재 창원, 김해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다. 눈길 미끄럼 등 통행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산청, 의령, 밀양 등에 내리고 있는 눈 구름대가 점차 남동진 하면서 창원, 양산, 김해 등 일부 경상남도에서도 눈이 약하게 내린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부터 서부권을 중심으로 경남에 내린 눈은 10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함양 5.1㎝, 거창 5.3㎝, 화개(하동) 8.0㎝, 합천 1.9㎝, 산청 1.5㎝, 창녕 0.4㎝ 등이다.

창원과 김해 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고 있지는 않지만, 올 겨울 들어 내린 첫눈인 만큼 소셜미디어에 인증샷이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창원’ 해시태그와 함께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창원 지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은 “백만 년만의 눈. 경사인 듯 경사 아닌 듯. 폭설(sseon****)”, “눈이다 눈~!!!!창원에도 눈이 와요. 출근 어떡하지. 하지만 너무 좋음. 백만 년만의 눈(dlgkwjd****)”, “올해 첫 눈ㅠㅠㅠ 서부내륙 쪽만 눈 온다 해서 슬펐는데 창원까지 눈이 올 줄이야. 눈 좋아하는 1인으로서 넘나 기쁨. 눈 때문에 도로 위 자동차들이 거북이가 됐지만(5_971****)”, “오늘 전국에 눈 온다길래 무시했는데 진짜 오네(j1eunz****)”, “창원 눈 오는 거 실화냐. 먼지 아니고 진짜 눈. 올 겨울 눈 구경을 다하네(w.9****)”, “창원에 드디어 첫눈이 옵니다!!!! 완전 많이 와요. 많이 안 오는 지역이라서 다들 신났어요!(mandoo_****)”, “와 눈 온다ㅜㅜ. 여기도 눈이 오긴 오는구나. 감동이다(heej****)”라며 첫눈을 환영했다.

출퇴근길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많았다. 이들은 “출근길 눈폭탄. 이게 무슨 일. 안전운전하세요. 벌써 사고났나. 차 엄청 밀림. 눈인가 쓰레기인가(2.__.****)”, “첫눈 창원. 경남권에 눈 오면 도로마비 되던데. 퇴근시간 전에는 그치자(jj****)”, “펑펑 내린다. 학원 제 시간에 갈 수 있게 해주세요(ys12****)”, “앞도 보이지 않는. 눈 구경은 좋지만 걱정은 태산(illus****)”, “퇴근 자체를 못하겠네. 눈이 펑펑. 다들 눈길 운전 눈길 사고 조심하세요!(lee_s****)”, “창원에 이렇게 눈이 내리다니. 신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출근 어쩌지 걱정(_leeve****)”이라며 우려했다.

김해 지역에 거주하는 누리꾼들도 “김해에 이런 눈이. 퇴근 할 수 있으려나. 집에 못 갈 것 같다(gu_r****)”, “다들 눈 처음 보나. 인스타에 다 눈 얘기뿐이네. 그런 김에 나도 한번 찍어봄. 여기는 이 정도면 폭설. 이거 온다고 재난 문자 오네(seonh****)”, “눈 실화냐. 퇴근각이야(hye_****)”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창원의 기온은 영하 2도, 김해는 영하 3도를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영하의 기온에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