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 KTX 12월 22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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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분대 주파… 요금 2만7600원

서울∼강릉 고속철도(KTX) 개통일이 다음 달 22일로 확정됐다. 승차권 예매는 이달 30일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21일 강원 강릉시 강릉역에서 원주∼강릉 복선전철 개통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2012년 6월 공사가 시작된 지 5년 6개월 만이다. 정부는 이 기간 총사업비 3조7600억 원을 투입해 120.7km 길이의 고속철 선로와 6개 역을 건설했다. 6개 역은 만종 횡성 둔내 평창 진부 강릉역이다. 특히 진부역(강원 평창군)과 강릉역을 잇는 대관령터널(21.7km)은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터널이다.

노선의 상업 운행은 개통식 다음 날인 22일 시작된다. 이번에 완공되는 서원주역(강원 원주시)∼강릉역 구간과 기존 서울∼원주 구간이 연결돼 서울∼강릉 전 구간에 고속열차가 다닐 수 있게 된다. 열차는 평일 하루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에는 운행 횟수가 하루 51회로 대폭 늘어난다. 이 기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도 하루 16대가 출발한다. 소요 시간은 서울역∼강릉역 기준 1시간 54분, 만종역(원주시)∼강릉역 구간은 40분이다.

운임은 인천공항(제2터미널 기준)∼강릉역 4만700원, 서울역∼강릉역 2만7600원, 청량리역∼강릉역 2만6000원 등이다. 예매는 이달 30일부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인 ‘코레일톡’을 통해 이뤄진다. 각 역 창구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인 ‘조기예매 기간’에 내년 2월 승차권을 사면 20% 할인을 적용받는다.

한편 국토부와 선로 건설을 맡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개통일 전까지 시험운행 등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계속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영업 시운전이 이달 말까지 이뤄지며, 이후에도 노선 운영사인 코레일이 상업운전에 대비한 시운전을 진행한다. 정부는 개통식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강릉 KTX는 평창 겨울올림픽 관람은 물론이고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이용해 스키장, 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천호성 기자 thousand@donga.com
#ktx#강릉#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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