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변회-민변 ‘5·18왜곡 소송’ 공동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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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정신대 할머니 손배 소송 등… 광주 변호사들 ‘인권지킴이’ 역할

광주지방변호사회(광주변회) 회원은 450여 명이다. 이들 가운데 50여 명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주에서 광주변회와 민변은 민주·인권 분야에 관심이 많다. 특히 5·18 역사 왜곡 소송에서는 광주변회와 민변이 공동으로 법률지원단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광주변회와 민변은 공익 소송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1970, 80년대 독재정권에 맞서 광주시민들의 인권 보호에 앞장섰던 고 홍남순 변호사나 고 이돈명 변호사는 광주지역 변호사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광주변회와 민변은 근로정신대 할머니들이 전범 기업인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과 5·18 역사왜곡 민형사 소송 등 시민들의 인권과 관련된 다양한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지역 변호사들이 공익적 가치를 위한 인권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전두환 전 대통령 회고록 관련 민형사 소송에는 정인기 광주변회 인권국제이사를 비롯해 강행옥, 임태호, 김정호, 서애련, 김영신, 안순례, 홍지은 등 변호사 8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행옥 변호사와 김영신 변호사는 형사사건, 김정호 변호사는 회고록 1, 2차 출판 및 배포 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양래 5·18재단 상임이사는 “이달에 회고록 2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다. 2차 소송을 위해 변호사들이 20여 차례 회의를 할 정도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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