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자괴감’ 토로 이국종 교수 위로 “다수 국민, 정확히 알고 응원·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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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2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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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표창원 의원 소셜미디어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대 교수가 귀순 북한병사 브리핑 내용 때문에 정의당 김종대 의원으로부터 비판 받은 것과 관련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수 국민은 응원하고 있다”고 위로했다.

표창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제가 ‘적폐’인가요…귀순 병사 살려낸 이국종 교수 ‘격정 토로’”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표 의원은 “환자 생명 살리기 하나에만 매진해오신 이국종 교수님, 힘내세요”라며 “다수 국민은 정확히 알고 응원 및 지지하고 있다. 외상센터 지원책 마련 위해 국회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대 정의당 의원 등 일각에선 이 교수가 지난 15일 북한 병사의 수술 경과와 건강 상태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에 대해 “인권 침해·의료법 위반”이라고 비판해왔다. 특히 김 의원은 17일과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병사가) 사경을 헤매는 동안, 남쪽에서 치료받는 동안 몸 안의 기생충과 내장의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다 공개되어 또 인격의 테러를 당했다”, “이것은 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의료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 교수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이국종 교수는 22일 북한 병사 상태에 대한 2차 브리핑에서 “국가적으로 주목 받는 일을 하다 보면 굉장히 큰 불협화음이 터지는 것 같다. 오늘 환자 브리핑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외부에서 굉장히 나쁜 의견이 제기되거나 그랬을 때 저희 기관같이 작은 신생 외과대학은 견딜 힘이 없다. 이런 상황까지 온 것에 대해 자괴감이 든다. 의사들은 환자 분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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