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남 김동선 ‘술집 난동’ 때 ‘대노(大怒)’했던 한화 김승연 회장,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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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1월 21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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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승현 회장. 동아일보DB
사진=김승현 회장. 동아일보DB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65)이 3남 김동선 씨(28)의 변호사 폭행 사건과 관련,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2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김동선 씨 관련 소식을 접한 뒤 “아버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무엇보다 피해자분들께 사과 드린다. 자식 키우는 것이 마음대로 안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김동선 씨가 또 다시 만취 폭행으로 물의를 빚자 매우 낙담해 한동안 말도 잇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동선 씨는 9월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술집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국내 유명 로펌 소속의 20대 여성 변호사 A 씨의 동료 10여 명과 만났다. 김동선 씨는 이 자리에서 몇 시간가량 술을 마신 뒤 변호사들에게 “똑바로 앉아라” “너희 부모님은 뭐 하냐”는 등의 막말을 쏟아냈으며, 한 남성 변호사의 뺨을 때리고 또 다른 여성 변호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든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선 씨가 술에 취해 물의를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0년 서울의 고급 호텔 바에서 만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입건됐다. 그는 마이크를 던져 유리창을 부수고 이를 말리는 호텔 여종업원를 성추행한 혐의, 호텔 보안직원 2명을 폭행한 혐의 등을 받았다.

올해 초에도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으로 맹비난을 받았다. 김동선 씨는 지난 1월 5일 3시 30분경 강남구의 한 위스키 바에서 술에 취한 채 남자 종업원 2명의 뺨과 머리를 2, 3차례 때고 안주를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특수폭행, 영업방해)로 구속기소 됐다.

이에 김 회장은 대노(大怒)하며 “잘못을 저지른 만큼 벌을 받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하라”고 질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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