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셰프 요리경연… “이런 행사도 있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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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에게 꿈과 희망 제공… ‘대전 청춘예찬프라자’ 호평 쏟아져

‘제1회 청년셰프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대전지역 대학생과 고교생들이 23일 엑스포시민광장 특별무대에서 최종 결선 주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제1회 청년셰프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에 참가한 대전지역 대학생과 고교생들이 23일 엑스포시민광장 특별무대에서 최종 결선 주제 요리를 만들고 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가 20일부터 24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한 ‘2017 대전 청춘예찬프라자’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청년 예비창업자와 경험이 적은 창업자에게 꿈과 희망,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것. ‘예찬(藝餐)’은 예술과 만찬을 합친 말로 행사 구성도 청년창업에 선호도가 높은 외식, 공방, 프리마켓, 푸드트럭 등 4가지 테마와 무대 이벤트로 진행됐다. 또 기존의 박람회나 페어 형식이 아니라 흥미 넘치는 이벤트 형식으로 꾸몄다. 특히 무대에서 진행된 △셰프의 팁 △나의 외식창업 성공이야기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대전판 ‘냉장고를 부탁해’ 등 음식 테마 행사는 종전에는 대전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라는 평가다.

‘외식 창업 성공 푸드토크쇼’에는 31세 나이로 대전지역 외식조리학과 출신 대학생 10여 명을 고용한 이태리국시 및 반갱, 청년공방 문진현 대표가 나섰다. 또 삼겹살 하나로 중부권 프랜차이즈 시장을 점유해가고 있는 장패삼겹살 최석근 대표(39)와 서울에서 청년외식창업 인큐베이터 전문가로 활동 중인 ‘한식대첩4’ 심사위원 유지상 씨알트리 대표가 ‘외식창업 성공의 비법’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행사는 매일 오후 6시에 진행된 ‘대전 청년셰프 블랙박스 요리경연대회’. 청년 셰프들이 즉석에서 비밀리에 제공되는 재료들로 주어진 주제에 맞게 요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경연 내내 흥미와 박진감이 넘쳤다.

중부권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덕대 우송대 유성생명과학고에서 7팀이 참가, 1차 예선(면요리)과 2차 예선(육류)을 통과한 4팀이 ‘밥 한 공기와 김치반찬’이라는 주제로 결선을 벌였다. 일반인과 전문가들이 참가한 심사 결과, 대상에는 대덕대 호텔외식조리과 강명숙 씨(여)가, 금상은 유성생명과학고 조리제빵과 신승우·김동준 팀이 차지했다. 은상과 동상에는 각각 우송대 김태현 씨(외식조리학부)와 대덕대 송경섭 씨(호텔외식조리과)가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총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앞서 특별 이벤트로 진행된 ‘시장님의 냉장고를 털어라’에서는 김용진 전 과테말라 대사관저 조리장과 백승진 우송대 교수 등이 나서 권선택 대전시장의 집 냉장고 재료를 활용해 청국장시래기파스타와 찹스테이크를 만들어 권 시장에게 제공했다.

권 시장은 “이번에 처음 시도한 청춘예찬프라자는 청년들의 창업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 성공적인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로 준비했다”며 “특히 대전에 풍부한 청년 셰프들을 활용한 정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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