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프렌치불독에 물린 김 씨 사망케한 ‘패혈증’은 어떤 질환?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22일 11시 52분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French Bulldog)에게 물린 50대 여성이 치료 중 패혈증으로 사망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22일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미생물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패혈증을 일으킨다.

초기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또는 36도 이하의 저체온증, 호흡, 심박수 이상 증세를 보인다. 인지력 상실이나 정신 착란 등의 신경학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혈압의 저하 및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의 저하로 피부가 시퍼렇게 변하기도 한다.

소화기 계통의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설사 및 장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소화기의 출혈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신체 장기 기능의 장애나 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사망률이 매우 높다. 패혈증은 발병 후 짧은 시간 내에 사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달 30일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불독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유명 한식당인 한일관 대표 김모 씨(53)의 정강이를 갑자기 물었다. 김씨는 사고 후 치료를 받아 오다가 일주일 후인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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