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경찰서장, 대낮에 술 마시고 노상방뇨 ‘망신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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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0일 13시 47분


전남 해남 경찰서장이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대낮에 술을 마시고 노상방뇨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해남 경찰서 A 서장은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2일 군수 권한대행, 간부 2명과 함께 한정식 가게에서 술과 식사를 마친 후 가게에 전화를 걸어 "방에 뭐 떨어진 거 없느냐. 봉투 같은 거"라며 돈 봉투를 찾았다고 전했다.

이어 A 서장은 경찰 간부 2명과 근처 커피숍에 갔다가 길거리에서 노상방뇨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가던 시민이 노상방뇨를 지적하자 다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에 A 서장은 "용변이 급해 화장실을 갔는데 사람이 있어서 커피숍 건물 뒤편 후미진 곳에서 용변을 본 것은 맞다"며 "하지만 당시 지나는 사람도 없었고, 시비도 없었다. 행인들의 항의에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했다고 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돈 봉투에 관해선 추석 때 부모님 드리려고 챙겨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남지방청은 지난 10일 A 서장에게 공무원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구두 경고 조치를 내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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