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딸 죽음, 소송과 관련無…이상호, 정신상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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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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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12일 딸 서연 양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 관련 유기치사와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서 씨는 서연 양 사망 몇 시간전, 호흡곤란과 통증이 있었다는 의학적 소견에 대해 "호흡곤란 그런 건 아니었다. 그냥 감기약 먹고 열이 있었다. 그다음에 물 마시고 소파에 앉아 있었고. 특별한 호흡곤란 아니었다"고 말했다.


김광석 음반 저작권 소송 중 서연 양이 사망한데 대해선 "소송과 (서연 양 죽음) 관련 없다. 그거는 서연이가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지는 않고 저하고 회사하고만 들어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광석의 죽음을 다룬 영화 '김광석'을 제작하고 서연 양의 죽음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서 씨는 "이 기자가 영화 홍보하는데 계속 이상한 얘기들을 자꾸 퍼뜨리고 다니고 팬클럽 회원들한테 서연이 어디 있냐, 이런 걸 자꾸 얘기하고 다닌다는 건 저도 알고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너무 말도 안 되게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을 시키고 제가 딸도 그렇게 하고 남편도 그렇게 했다고 하고. 저는 지금 이 상황에서 사회적으로 거의 무슨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기자가 제게 무슨 원한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기자분에 대해서 저도 좀 제대로 알고 싶다. 왜 그러시는지. 저를 20년간 스토커처럼 제 사생활 뒷조사하고 영화도 이상하게, 정확하게 만들지 않았다. 팩트가 하나도 안 맞다"고 지적했다.

서 씨는 "서연이가 그렇게 돼서 안 알린 것은 제 불찰이 있다. 그 부분은 제가 나중에 어차피 밝히려고 했다. 저는 철저하게 서연이도 문제가 있을까 봐 부검도 했고 그다음에 학교 생활, 당일까지 다녔고 주변에 친구들 다 학교생활 열심히 한 거 다 알고 있으니까 그 부분은 경찰에서 조사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이 기자가 영화 홍보를 하려고, 이상한 인터넷 방송 고발뉴스닷컴이라는 걸 운영하는데 돈을 벌기 위해서 영화 배급을 하고...진짜 이 기자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신지 저는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저도 다큐멘터리 제작을 하겠다"며 "이 기자 같은 분이 저같이 남편도 없고 딸도 없는 여자한테 인터뷰했던 내용을 짜깁기해서 영화로 만들었고 저한테 초상이나 이런 데 대한 허락도 없이 돈을 받고서 영화관에서 상영을 했다는 것 자체는 지금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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