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유리병 등대’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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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경제자유구역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조성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에 유리병을 형상화한 등대(조감도)를 세운다.

11일 인천항만공사는 2019년 개장 예정인 신국제여객부두에 높이 24.7m(연면적 840m²) 등대를 다음 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내년 4월 모습을 드러낼 등대는 철골 구조로 항구도시 인천에서 세계로 보내는 유리병을 형상화한다. 등대에는 승강기와 계단을 설치해 관람객이 전망대에서 국제여객부두를 드나드는 대형 크루즈선과 카페리 그리고 바다를 볼 수 있다.

내년 5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제19차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콘퍼런스에 맞춰 점등식을 할 방침이다. 등대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 콘퍼런스는 IALA 83개 회원국 대표들이 모여 세계 항로표지 표준기술을 만든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내년 5월 27일부터 1주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며 회원국 대표와 49개 연구기관, 110여 개 관련 기업이 참석한다. IALA는 선박 안전과 경제적 항행 지원, 해양환경 보호 등을 위해 1957년 출범한 국제기구다. 한국은 1962년 가입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송도국제도시#인천항 신국제여객부두#유리병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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