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현장검증]경찰, ‘살해 동기’ 수사력 집중…‘성범죄 여부’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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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1일 15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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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사진=채널A 캡처
딸의 여중생 친구를 살해·유기한 ‘어금니 아빠’ 살인 사건의 현장검증이 11일 진행된 가운데, 경찰은 피의자의 살해 동기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 씨(35)는 모든 혐의를 인정했지만, 왜 피해 여중생을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 씨의 살해 동기를 밝히는 것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딸 이모 양은 ‘왜 해당 여중생을 아빠가 콕 집어서 초대했느냐’는 경찰의 물음에 “한 달 전 자살한 엄마가 생전에 좋아했던 친구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여중생 시신이 나체였던 점에 주목하고 성범죄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이 씨가 지난해 11월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트위터 계정에는 10대 여성에 대한 성적 관심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다. 이 씨의 집에서 다수의 음란기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어금니 아빠가 건강을 회복했다고 보고 이 씨를 병원이 아닌 유치장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딸에 대해서도 시신 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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