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병 갑질’ 박찬주 대장 뇌물수수 혐의 구속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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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4성장군 13년만에 수감

공관병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박찬주 육군 대장(육사 37기)이 21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현역 대장이 구속된 것은 2004년 신일순 당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박 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의 주요 뇌물범죄 혐의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공범과의 증거인멸 우려가 커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박 대장은 서울 용산구 국방부 내 구치 시설에 구속 수감됐다.

이에 앞서 군 검찰은 박 대장이 제2작전사령관으로 재직할 때 민간 고철업체의 부대사업 수주 과정에서 업체 관계자와 돈 거래를 하고, 향응을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해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대장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장 부부의 공관병 갑질 의혹 관련 수사는 해당 공관병과 관련자들이 조사에 응하지 않아 진전이 없는 상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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