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광석 딸, 119에 신고한 사람 서해순…사인은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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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20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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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고(故) 김광석의 딸 서연 씨가 10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이 서연 씨가 쓰러지고 119에 신고한 사람이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라고 밝혔다.

2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연 씨는 2007년 12월 23일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망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경찰 측은 이날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연 씨가 쓰러지고 119에 신고한 사람이 서해순 씨라 밝혔다.

하지만 "(서연 씨가) 119 차량 이동 중 사망했는지 병원 안에서 사망했는지 기록에 나와있지 않다"며 "의사가 사망 진단을 내리기 전까지 사망 시점을 알 수 없는데 병원에서 사망 진단을 하긴 했다"고 말했다.


서연 씨의 시신을 국과수에서 부검한 이유에 대해선 "당시 사망 진단서를 발부한 의사가 사인을 적는 칸에 '미상'이라고 적었다. 응급실에 실려온 환자는 사망 원인을 미상으로 적는다. 그래서 국가수에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부검 결과에 대해선 "사인은 폐 질환이다. 실제로 다른 여러 가지 질환이 있긴 했으나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건 아니라고 판단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서연 씨 사망 후 서해순 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냐는 질문엔 "받았다. 하지만 조사 결과 문제될 건 없었다"고 밝혔다.

타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점에 대해선 "합리적인 의심이자 추론이라고 할 순 있지만, 그건 사망 사건의 사안과 사인을 정확히 모르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의심이다. 수상 당시 기록을 봤을 때 범죄 혐의점은 전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내사가 종결된 것이다"라고 봤다.

한편 서해순 씨는 지난 1996년 사망한 김광석이 남긴 빌딩과 음원 저작권을 모두 관리하고 있다. 현재 서 씨는 최근 개봉한 영화 '김광석' 이후 잠적 중이다. 영화 '김광석'에서 서 씨는 김광석 타살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지목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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