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우박 생생 SNS 생중계… “ 밤톨만한 게 떨어져 머리 깨지는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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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9월 19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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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Wonjongwook881123) 캡처
사진=인스타그램(@Wonjongwook881123) 캡처
경기도 의정부, 강원도 춘천, 충청북도 충주 등 전국 곳곳에서 우박이 내렸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우박이 쏟아지는 사진, 영상이 올라와 있다.

우박을 목격한 사람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춘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갑자기 소나기 오더니 우박이 엄청 쏟아졌다”라며 “우박이 엄청 크다”라고 사진을 게재했다.

우박으로 인한 크고 작은 피해도 예상된다. 한 누리꾼은 “작은 우박이 운전할 때 엄청나게 쏟아졌다. 클랙슨 소리도 안 들림. 비도 같이 내려서 앞이 안 보임. 비상등 밖에 보이질 않았다(toy4****)”라며 상황을 전했다.

농작물 피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현재 충주는 비바람에 우박이 밤톨만한 게 떨어졌다. 머리 깨지는 줄 알았다. 추수 앞둔 사과며 배며 다 떨어지겠다(wnek****)”, “오미자 따러 춘천 소양강 오미자 농장에 왔다. 눈앞에서 우박으로 오미자 밭이 상하는 걸 보니 마음이 찢어진다(이**)”, “우박만은 안 된다. 배추 다 죽으면 김장 어떻게 하냐고(jgse****)”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진=인스타그램(@_arakeem) 캡처
사진=인스타그램(@_arakeem) 캡처


한 누리꾼은 “우박 때문에 방충망을 못 열겠다”라며 “우박이 이렇게 떨어지는데 오토바이 배달하는 분 지나간다”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춘천, 원주에서는 재난 문자가 발송됐지만, 충주 지역에서는 발송되지 않았다. “여기 충주인데 방금 차 선루프 뚫리는 줄 알았다. 폭염 재난 문자는 맨날 보내면서 의정부에 우박 내렸을 때 아랫지방 문자 (미리) 보내면 최소한의 대비는 할 텐데 이럴 때 정말 안타깝고 한심하다(mick****)”, “여기 충주인데 정전까지 오고 비에 우박까지 쏟아지는데 문자 한 번 안 오네(skyy****)” 등의 댓글이 달렸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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