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 페스티벌’ 16일부터 서초구 일대서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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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길 대신 27개 골목서 다양한 행사

영국의 대표적인 공연 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축제’의 한국판을 내세운 ‘서리풀 페스티벌’이 16∼24일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세 번째인 이 축제는 이전 2년 동안 연인원 42만 명이 방문해 대표적인 시민문화축제로 꼽힌다.

올해는 큰길 대신 인근 27개 골목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이전까지는 반포대로 10차선의 통행을 막고 행사를 치렀다. 메인 행사인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는 1980, 1990년대 젊은이들이 몰렸던 방배동 ‘카페골목’에서 24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된다. ‘리듬’을 주제로 3개 섹션에 17개 팀, 400여 명이 출연한다. 퍼레이드 길이만 330m에 이른다. 퍼레이드가 열리기 전에는 길바닥을 도화지로 삼아 그림을 그리는 ‘골목 스케치북’ 행사가 진행된다.

음악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17일 예술의 전당에서는 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한명원 등이 출연하는 ‘가곡의 밤’, 다음 날 양재천 수변무대에서는 가수 김세환, 남궁옥분 등 유명 가수의 콘서트를 볼 수 있다. 행사 기간 골목길 120개 이상의 상점에서는 할인, 즉석복권 등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에 즐겁게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서리풀 페스티벌#에든버러 축제#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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