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적합판정 농가 2곳서 ‘살충제 계란’ 추가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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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유통 중인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추가로 발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전통시장과 온라인쇼핑몰 등 취약지대 유통 계란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두 농가의 제품에서 살충제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추가로 발견된 살충제 잔류 계란은 김옥순 농장(경남 양산)과 제일농장(경북 김천) 제품이다. 김옥순 농장 계란(난각코드 15058)에서는 비펜트린이 kg당 0.24mg 검출됐다. 기준치(kg당 0.01mg)보다 24배나 많은 양이다. 제일농장의 ‘기가찬 신선란’(난각코드 14제일)에서는 피프로닐이 kg당 0.01mg 검출됐다. 피프로닐의 국제 잔류 기준치는 kg당 0.02mg이지만 국내에선 사용 자체가 금지돼 있다.

두 농가는 지난달 농식품부의 전수조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52곳의 농장에 포함되지 않은 곳들이다. 식약처는 “김옥순 농장 계란은 지난달 25일, 제일농장 계란은 지난달 17일 산란된 계란”이라며 “현재 살충제 검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농가 계란은 전량 폐기하고, 유통 중인 계란도 전부 회수해 폐기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해당 계란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면 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살충제 계란#적합판정#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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