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행사 다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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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부터 5일간 열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본부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자연유산 등재 기념식과 기념음악회, 세계유산 글로벌포럼 등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에 키르스티 코바넨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사무총장, 팀 베드만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세계유산국장 등 유네스코(UNESCO) 관련 인사를 비롯해 미국 하와이와 호주 태즈메이니아 등 세계유산 자매결연지역, 국내 세계유산 관계자 등 16개국 350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는 ‘지속가능한 관광과 보존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세계유산 글로벌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국제다중보호지역(MIDAS) 관리를 위한 방법론 도출 등 모두 12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칠머리당영등굿 시연, 전통혼례식, 제주목 관아 수문장 교대의식 재현, 붓글씨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세계유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세계인이 보고 싶어 하는 유산이 되도록 관리체계를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 6월 27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결정했다. 한국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용암동굴계(김녕굴, 만장굴, 벵뒤굴, 당처물동굴, 용천동굴)가 세계자연유산 핵심으로 면적은 제주 전체의 10%가량인 188.45km²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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