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기간 중 현역 육군 중사가 ‘음주단속’ 피하려다 의경 2명 친 뒤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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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4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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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중사

을지훈련 기간 중 현역 육군 중사가 음주 운전을 하다 단속 중이던 의경을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대전 유성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께 대전 유성구 한 도로에서 시행된 음주 단속 중 현역 육군 중사인 A 씨(27)가 몰던 모하비 승용차가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고 후진하는 과정에서 의경 2명을 들이받았다.

A 중사의 차량은 의경 2명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려 했지만, 인근에 있던 가로수를 들이받으면서 전복됐다.

A 중사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의경 2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결과 A 중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6%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저런 개념없는 군인들 때문에 성실히 군생활하는 군인들이 싸잡혀서 욕먹는다”(rokm****), “음주운전은 평생 면허 못가지게 해야”(aa02****), “일벌백계로 처리하라 음주는 살인미수다”(shmm****), “을지훈련 기간에 음주·회식금지 지시 내려 왔을텐데… 군인이 그것도 간부란 놈들이 음주하고 그것도 경찰을 치고 튀어? 전형적인 개념없는, 군기빠진 모습이군. 군인이라면 당연히 그 기간에는 절제를 해야지”(yu10****)라고 비난을 쏟아냈다.

경찰은 동승한 B 하사(22)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이 사건을 군 헌병대로 넘길 방침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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