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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에게 뺏은 어보로 특별전 연 국립고궁박물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8-23 15:45
2017년 8월 23일 15시 45분
입력
2017-08-23 15:14
2017년 8월 23일 15시 14분
윤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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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시 찾은 조선 왕실의 어보’ 특별전에 대한 사진과 함께 “어디서 많이 보던 어보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국립고궁박물관이 ‘도난 문화재’라는 이유로 소장자의 어보를 빼앗았다고 논란이 됐던 ‘인조비 장렬왕후 어보’를 특별전에 내놓았다는 지적.
글쓴이는 “‘다시 찾은’이 아니라 ‘다시 뺏은’”이라며 국립고궁박물관의 특별전을 비난했다.
이를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도 “저걸 저렇게 당당하게?” “소송중인데 저러냐” “고궁박물관 앞에서 소송한 사람이 시위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고궁박물관 전시홍보과 측은 23일 동아닷컴과 통화에서 “‘인조비 장렬왕후 어보’는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사진=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 캡처
특별전 홍보 사진에 나와 있는 어보는 ‘인조비 장렬왕후 어보’가 아닌 조선 제18대 왕 현종을 왕세자에 책봉하면서 만든 ‘현종 왕세자책봉 옥인’이었다.
한편, 논란이 된 어보는 문화재 수집가 정진호 씨가 지난해 미국의 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서 거북 모양 공예품을 2500만원에 낙찰 받은 것으로 이후 조선시대 보물급 문화재 ‘인조비 장렬왕후의 어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으며 이는 도난 문화재였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 어보를 사겠다고 밝혔고 정 씨는 시세보다 낮은 2억5000만 원에 어보를 내놓았다. 그런데 박물관 측이 갑자기 6·25 전쟁 때 미군이 훔쳐간 도난 문화재라며 거래를 중단하고 어보를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정 씨는 어보를 돌려주거나 정당한 대가라도 달라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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