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700건 달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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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산부인과가 로봇수술 700건을 달성했다.

동산병원의 로봇수술(사진)은 부인과 질환을 많이 시술해 왔다.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등 암 수술부터 자궁근종수술 등에 로봇을 활용한다. 자궁경부암 로봇수술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성공했다.

로봇수술은 의료진의 시야를 최대 15배까지 확장할 수 있다. 조정장치(콘솔)에 앉아 3차원 확대 영상카메라를 보면서 수술한다. 어른 손가락 굵기의 절반 크기인 로봇팔에 집게나 바늘 등의 수술기구를 부착해 활용한다.

단일공(空) 로봇시스템을 이용한 대장암수술도 국내 처음 성공했다. 구멍 1개를 뚫어 종양 등을 제거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2, 3일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조치흠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은 “단일공 로봇수술이 전체 건수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의료진의 기술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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