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5개 지자체, 공약이행평가서 ‘최우수’

  • 동아일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단… 주민소통 등 5개 분야 정밀검증
영도-수영-중구는 지방자치행정대상

주민소통과 정보공개를 통해 살림을 잘 꾸린 부산의 5개 기초자치단체가 최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등급(SA)을 받았다. SA를 받은 2개 기초단체를 비롯한 5개 기초단체는 대한민국의정대상·지방자치행정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행사에서 대상을 받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단은 전국 226개 기초단체 홈페이지에 실린 지난해 공약이행 정도를 목표 달성, 주민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분야에서 검증했다.

지방자치행정대상은 조례 발의 및 통과 실적, 정보공개 편의성과 접근성, 지역 주민 만족도 등 6개 부문을 평가했다.

사하구(구청장 이경훈)와 금정구(원정희), 해운대구(백선기), 사상구(송숙희),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SA를 받았다. 사하와 금정은 6년 연속이다. 사상과 기장은 지방자치행정대상까지 받아 경사가 겹쳤다. 중구(구청장 김은숙)와 영도구(어윤태), 수영구(박현욱)는 지방자치행정대상을 받았다.

사하구는 문화예술, 교육, 복지를 비롯해 7대 분야 공약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허벌판이던 다대포해수욕장에 해수천과 생태탐방로를 만들었다. 4월에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선의 연장 개통으로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17개 동에 모두 도서관을 지었다. 기숙시설을 갖춘 근로자종합복지관과 도시재생의 롤모델이 된 감천문화마을은 ‘살기 좋은 사하’의 대표 사업이다.

금정구는 부서별 소통과 협치, 청년일자리 창출, 전통시장 지원 강화에 주력했다. ‘희망오차마을’ 주민커뮤니티센터와 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립했다. 부산의 기초단체로는 처음으로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주민이 참여하는 예술단 ‘금빛나래’도 만들었다. 청년창업문화촌을 만들어 ‘라라라 페스티벌’을 열었다. 일자리도 9188개를 창출했다. 지난해 9월에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았다.

사상구는 사상스마트시티와 서부산청사가 들어서는 1조499억 원 규모의 서부산행정복합타운을 유치해 위대한 낙동강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도서관 유치와 창업지원센터 설립, 범죄예방도시 기반 조성, 악취통합관제센터 운영, 생활사박물관 개관, 희망디딤돌 복지공동체 결성 등의 성과를 남겼다.

기장군은 좌광천 건강 30리길 조성과 진로직업 체험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했다. 치매 조기검진사업과 치매환자 등록 및 사례 관리,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같은 차별화된 시책을 펴고 있다. 원자력발전소 재난 상황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안전과를 만들고 비상경보 자동통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운대구는 홀몸노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 함께 생활하는 ‘행복사랑채’를 운영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운대기술교육원’을 세웠다. 중구는 부평깡통야시장, 국제시장 청년상인몰, 산복도로 도시재생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영도구는 흰여울마을과 깡깡이예술마을을 조성하고 기금 58억 원의 행복영도장학회를 설립했다. 수영구는 행정복지타운 조성과 주민커뮤니티센터 마련, 문화마을박물관 건립으로 주민소통에 애쓰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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