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두산重, 지역주민 초청 투어 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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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단조 프레스 등 둘러봐

4일 두산중공업 가족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들이 홍보관에서 회사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4일 두산중공업 가족견학 프로그램에 참가한 주민들이 홍보관에서 회사와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
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에 귀한 손님들이 찾았다. 회사 주변 웅남동 갯마을과 용호마을, 귀산과 석교마을 어르신 120여 명이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기업’에 나들이를 나온 것이다. 임직원 가족을 초청해 플랜트투어를 하는 ‘너 두(Doo), 나 두(Doo)’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자 범위를 이웃사촌으로 넓혔다. ‘너 두, 나 두’의 두는 두산의 앞 글자를 땄다.

이날 주민들은 높이 29m, 폭 4m의 거대한 프레스를 관람했다. 회사 관계자가 “몸무게 70kg의 어른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정도의 힘을 내는 세계 최대 단조(鍛造) 프레스”라고 소개하자 이들은 깜짝 놀랐다. 1만7000t급 프레스가 시뻘건 강철 덩어리를 두드려 모양을 잡아가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길이 13m, 폭 5.3m, 무게 224t이나 되는 원자력발전소용 대형 저압터빈을 비롯해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해수 담수화, 친환경 발전기술도 둘러봤다.

이성국 삼귀어촌계장은 “가까이에 있는 회사이지만 이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하는지는 몰랐다”며 “깨끗한 근무환경과 아름다운 조경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도 “인류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물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은 “임직원 가족 초청 프로그램뿐 아니라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라 더 뜻깊다”며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어린이날에 두산 가족문화제, 부모 특강, 지역아동센터 초청 꿈나무 축구교실도 열고 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두산중공업#너 두 나 두#플랜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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