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12일부터 週4회 재판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6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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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 재판이 이달 중순부터 매주 4차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일 박 전 대통령 공판에서 “이달 중순이면 기소된 지 만 2개월이 되고, 변호인이 기록을 열람·복사한 지도 한 달이 넘는다”며 “12일부터는 매주 4차례 재판을 여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재판은 지난달 23일 시작돼 이날까지 모두 5차례 열렸다.

재판부는 “검찰은 주 5회 재판을 원하지만 피고인이 체력적인 문제 때문에 곤란할 것으로 보인다. 매주 수요일을 비우고 월, 화, 목, 금요일에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평일에 법정에 출석하느라 변호인 접견 등 재판 준비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과 시간 이후에도 변호인 접견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난달 31일 서울구치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55·사법연수원 24기)는 “이번 달부터 매주 4회 재판은 무리하다. 7월부터 주 4회 재판을 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변호인이 진술조서 증거채택을 거부한 증인이 많아서 주 3회 재판으로는 심리 진행이 어렵다”고 맞섰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서면으로 의견을 내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박근혜#재판#국정농단#공판#유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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