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돈봉투 만찬’ 감찰 지시에…안태근 ‘태도 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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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5월 17일 16시 08분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 간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태근 국장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 논란도 재점화 했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해 11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안태근 국장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 관련 질의에 불성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당시 노회찬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엘시티 관련 수사를 보고 받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안태근 국장에게 “엘시티 사건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가 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안 국장은 “기억이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에 노 원내대표는 “보고한 사실이 없는 게 아니라 기억이 없다?”라고 되물으며 황당해했고, 안태근 국장은 “보고 안 했을 수도 있다. 아니, 제가 보고한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노 원내대표는 “보고 안 했으면 안 했지, 보고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가. 그 따위로 얘기하는 건가”라고 말하며 발끈했고, 안태근 국장은 재차 “그런 기억이 없다”는 불성실한 답변을 했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 간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안태근 국장의 영상을 공유하면서 “역시나 막장은 막장으로 끝날 듯(Clut****)”, “국민을 개돼지로 보니, 국회의원한테도 저따위로 행동(공***)”, “저 때가 최순실 사태가 터지고 난 후인데도 저러고 있다. 그러니 그 전엔 얼마나 기고만장했을지 상상이 간다(썬****)” 등의 비판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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