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도 공격받았다! 영화 시작 전 광고·상영관 외부 광고판에 랜섬웨어 경고 창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5월 15일 08시 23분


컴퓨터 내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사이버 공격이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 일부 상영관도 공격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현재 CGV 영화관 상황\'이라는 글과 함께 상영관 내 스크린과 외부 광고 화면에 랜섬웨어의 협박 메시지(랜섬노트)가 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상영관은 광고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진다.

CGV 관계자는 "오늘 새벽부터 일부 상영관의 광고 서버가 감염돼 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광고와 상영관 외부 광고판에 랜섬웨어의 경고 메시지가 뜨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중이며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GV 관계자는 "영화 상영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2일 영국에서 시작된 랜섬웨어 공격은 전 세계 약 150개국의 2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의 경우 주말과 겹쳐 피해가 적었지만 대다수가 업무에 복귀하는 오늘부터 감염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랜섬웨어 예방 방법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보호나라를 참고하면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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