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시 3명 중 1명꼴로 사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올해 첫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남에 거주하는 K 씨(57·여)와 제주의 M 씨(79·여)씨가 각각 2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각각 등산과 고사리 채취를 하던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집중 치료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FTS는 참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감염병이다. 2013~2015년 전체 신고 환자 170명 중 54명(31.8%)이 사망했다. 이동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야외 활동 시 긴 옷을 입고, 귀가 후엔 목욕을 한 뒤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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