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1인 기업가 고혜진 씨(26·사진)가 최근 개발한 소라 모양의 자석 ‘쉘넷’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소라처럼 달라붙는 특징을 살려 냉장고나 철판에 붙이는 제품이다. 화분을 활용하는 휴대전화 스피커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 매장에 입점했다.
고 씨는 경일대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이던 2015년 ‘버브(Verb) 디자인’을 창업했다. 회사 이름을 영어로 동사(動詞)를 뜻하는 버브라고 지은 것은 활동적인 주제를 디자인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기 위해서다.
그는 대학생 때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콘셉트 디자인 부문 본상과 중소기업청 기업가 정신 팩토리 공모전 대상에서 수상하는 등 다양한 디자인 관련 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취업보다 창업에 더 관심을 가졌다. 경일대의 창업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해 기업 설립과 운영에 관해 공부했다.
지난해 2월 졸업과 동시에 창업보육센터에 자리를 잡은 고 씨는 “기업을 운영하고 싶은 꿈을 조금씩 이뤄가게 돼 설렌다”며 “창업을 생각하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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