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선원사 “29, 30일 돼지감자 캐가세요”

  • 동아일보

부천 석왕사는 30일 한마음축제

부처님오신날(5월 3일)을 맞아 인천 강화도와 경기 부천시의 사찰에서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이색 행사를 마련한다.

팔만대장경을 조판해 사적 제259호로 지정된 선원사(강화군 선원면 선원사지로)는 29, 30일 사찰 앞 논(약 2000m²)에 심은 돼지감자를 무료로 캐도록 개방한다. 호미 삽 등의 장비와 감자를 담을 봉지는 각자 준비해야 한다. 이 논은 농로가 없어 휴경지로 방치됐으나 선원사가 지난해 봄 돼지감자 씨를 뿌려 이번에 첫 수확을 하게 됐다. 누구나 이틀간 돼지감자를 마음껏 캐갈 수 있다. 성원 선원사 주지는 “한 사람이 3.3m²에서 돼지감자를 1시간에 5kg 정도 캘 수 있다”며 “깍두기김치 피클 짠지 등으로 조리해 먹어도 좋다”고 소개했다. 032-934-8484

석왕사(부천시 소사로)는 30일 오후 2시 제10회 다문화가정과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를 연다. 방글라데시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 12개국 다문화 가족이 케밥 유부만두 등 각국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사찰 산하 복지관 주도로 나눔장터도 마련된다.

다음 달 3일 오전 10시부터 2017 부천청소년문화축제와 조영남 초청 산사음악회가 진행된다. 미얀마 민주화 인사인 민꼬나잉 화가의 전시회가 이날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펼쳐진다. 그는 1988년 버마학생연합을 조직해 ‘8888항쟁’을 주도했다. 65년형 선고를 받고 복역하다 2012년 출소했다. 032-668-0076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강화도 선원사#부천 석왕사#부처님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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