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으로, 때리고 묻고”…고양이 생매장한 경비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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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4월 25일 15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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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페이스북 영상 캡처
케어 페이스북 영상 캡처
한 남성이 고양이를 강제로 땅에 생매장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서울 동대문구 모 아파트의 한 경비원이 살아있는 고양이를 생매장하는 영상을 제보 받았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30초가량의 분량으로, 한 남성이 삽을 들고 고양이를 들어 올린다. 그리고 미리 파 놓은 땅에 고양이를 던진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직 살아 있는 상태. 그걸 본 남성은 삽으로 고양이의 머리를 내리친 후 흙으로 고양이를 덮었다.

더 충격적인 건 이 남성의 발언이다. 흙으로 고양이를 묻으며 이 남성은 "이렇게 묻어줘야 얘도 편한 거야 얜 살아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생매장을 하냐", "끔찍하다", "꼭 동물학대죄로 잡혀서 강력 처벌 원한다", "진짜 욕이 안 나올 수 없다", "살아있는 생명을 저렇게 잔인하게 생매장할 생각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어' 측은 25일 오전 동대문 경찰서를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같은 날 동대문 경찰서는 다친 고양이를 산 채로 땅에 파묻어 죽게 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아파트 경비원 이 모 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씨를 불러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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